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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읽는 책들

15. 카네기 인간관계론 (저자 데일 카네기|역자 최염순|출판사 씨앗을뿌리는사람)

카네기
저자 데일 카네기 | 역자 최염순 | 출판사 씨앗을뿌리는사람

제1부 인간관계의 3가지 기본 원칙
 
제2부 인간관계를 잘 맺는 6가지 방법
 
제3부 상대방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제4부 리더가 되는 9가지 방법


아내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다. 집사람, 와이프, 명남씨, 임수엄마, 범수엄마.. 왜 아내라는 말을 잘 안쓰게 되는걸까?)가 읽어본후 내게 권해준 책. 어떤 분이 서평에 써논것처럼 앤드류 카네기와 데일 카네기가 같은 사람인줄 알았던 나, 사실 그분 서평 보기 전까지도 둘이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 얼마나 무식함인가.. ㅡ_ㅡ;

책일 읽는 내내 자주 접해본 글귀들, 얼마나 많은곳에서 이책의 내용을 인용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으나 실행하지 못하는것들, 우리 문화에서 과연 그렇게 하면 상대방이 비슷한 반응을 보일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행하지 못하는 것들을 이책에서는 이야기 한다.

출퇴근 지하철에서 책을 읽으면서 계속 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두 얼굴. 바로 나의 두 아들들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이들이면서, 내가 그들에게 했던 못된 말들과 그들에게 상처를 줬을 말들.
책에 나오는 내용중 항상 아들에게 따뜻한 말보다는 지적만을 하던 아버지에게 어느날 서재 문앞에서 머뭇거리던 아들을 보고는 "무슨일이냐?"하고 퉁명스럽게 말하는 아버지에게 어린 아들은 달려와 아버지의 목을 감싸 안고 볼에 뽀뽀를 하고는 잠자리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 아버지가 받았을 충격. 상상이 된다. 나도 내 아들에게 그런경험을 해봤으니까. 전에는 그래도 나름 다른사람의 말을 더 들어주고, 화를 내기보다는 화를 다스리며 살았는데, 언젠가부터 화도 잘내고 다른사람의 말을 듣기보다는 날위한 방어를 더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이 책은 내게 말하는것 같다. 과거로 돌아가라 이건 네 모습이 아니다.

내가 소중하듯 세상의 모든 이들을 소중하기에 그들의 자존감을 지켜줄줄 알아야 하리라.

주변 사람들이 당신을 까칠하다거나, 접근하기 힘든 사람이라는 말을 한다면 한번 읽어보라. 좋은 쪽의 까칠인지, 버려야할 까칠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