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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읽는 책들

18. being digital (저자 니콜라스 네그로폰테|역자 백욱인|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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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 역자 백욱인 |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
제1장. 비트는 비트다

제2장. 인터페이스

제3장. 디지털 삶

이책을 처음 접한때가 10년은 된것 같다. 내가 존경하는 분중에 한분이 10년전에 권하셨던 책인데, 그때는 잠시 읽다가 덥어두고 잊었었는데 내내 머리속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책이다.
지난달에 서점에서 생각이나 다시 사서 읽어보았다.
사람들이 피터드러커를 미래학자라고 하고, 드러커아저씨는 미래학자라는 말을 싫어한다고 한다. 하지만 범인들이 보기에 그들은 미래학자라고 생각 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이 짧게는 몇년 길게는 10년이 넘는 시간이전에 책에 저술한 것들이 현실에서 보여지는것을 보면...
어쩜 그들은 그들의 말처럼 흐름을 읽고 그걸 연구할뿐이라지만, 이책의 저자인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역시 그렇다. 그가 이책에서 이야기 한것들이 지금의 현실세계에서 당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니, 지금에서 읽으니 너무나 당연한 내용이기에 정독이 아닌 훑어보는 식으로 읽어보다가 책 후미의 감사의 말과 이책을 발간할 당시에 서비스한것 같은 세계 최초의 인터넷 서점 광고에서 눈길이 멈췄다.

번역자가 네그로폰테의 이름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애매해서 저자에게 보낸 메일의 답장에서 저자는 자신의 이름을 아래와 같이 설명해 주었단다.
NN
Ne as in "net"
gro as in "grow"
pon as in "pontiff"
te as in "telephone"

자신의 이름을 네그로폰테로 읽으면 된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적은 말 "Net grows to be pontiff of telephone" 전자통신망이 전화의 제사장이 될것이다.
자신의 이름으로 이런 메세지를 만들어내다니 참 난 사람이다..^^;

그리고 책 맨뒤에 있던 광고. CommBooks.com 커뮤니케이션북스 직영 인터넷 서점.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직영 온라인 서점이었나 보다. 주민번호를 쓰지 않고 구매할 수 있고, 이니시스를 이용한 신용결재를 하므로 안전하다는등 여러가지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좋은 시도였는데, 남보다 앞선 컨셉이었는데 안타깝지만 시장이 성숙되기 전인것도 있지만 출판사 직영이라는 적은 인프라로 인해 성공하지 못한것 같다.

지금은 출판사 홈페이지로 운영하고 있는것 같다. 그들에게는 의미있는 도메인일것이다.
시대를 앞선다는것도 어렵지만, 앞선시도를 성공시킨다는것은 더 어려운것 이다.

하지만 우리모두 포기하지 말자. 시도조차 안해본다면 그 얼마나 서글픈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