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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블로그에 음악이 있는것과 없는것

배경음악이 있는 블로그와 없는 블로그

네이버와 티스토리에 있는 내 블로그에 아주 가끔씩 글을 남기고, 그걸 다시 볼때 음악이 있는것과 없는것의 차이를 느낀다.
지난주에는 뜻하지 않은 과음으로 주의 후반부를 다소 민망하게 보냈다.
체력이 많이 떨어지긴 했나보다, 그리 많은 양을 마시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상태가 된걸보면.

특히나 음주후 블로그에 남긴글을 읽어볼때, 옛기억을 떠올리가 하는 글과 같은 것들을 볼때는 더욱 음악이라는 놈이 한 몫을 한다.

지금처럼 이렇게 어둠이 내린 하늘 아래서는...
잔잔한 음악이라는 놈이 내 두귀를 행복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론 이 음악이란 놈이 내 두 눈을 적시기도 한다.

음악이 없는 블로그, 원래는 음악이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흰우유에 초코가루를 섞어 달작지근한 초코우유가 되듯, 블로그에 음악이라는 놈이 석이면서 블로그가 달콤하기도 하고, 씁쓰름하기도 하고, 매콤한 맛을 내기도 하는것 같다.

뭐 음악이 없이도, 멋진 글솜씨 만으로 빛을 내는 블로그들도 있지만...

오늘 문득 아는분과 함께 강남 교보문고 계단을 내려가다가, 그분에게 이런말을 했다.
사람이 들을수 있고, 볼수 있고, 말할 수 있다는건 참 복 받은 일이라고...

계단 옆으로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내 귀를 시원하게 해주고, 그 물을 바라보면서 내 눈이 시원해 짐을 느끼며, 그 시원함을 내 입이 말할 수 있는 이 행복을 누구에게 감사해야 하는지..

음.. 일단은 날 이렇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그 다음은....

ㅋㅋㅋ.. 이번에도 처음 시작한 내용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삼천포로 빠졌다..

요즘 아이들도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을 알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참 쌩뚱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