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보지도 못했을 삐삐를 사용하던 시절
누군가에게 연락하기 위해서는 공중전화로 가서 전화카드를 넣고 번호를 꾹꾹 누르면, 수화기 넘어 들려오는 목소리에, 삐삐 치신 분을 물어보곤 했지.
요즘은 애들도 다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 더 이상 공중전화를 쓸 일이 없게 만들었지만
길거리 공중전화는
누군가는 전화카드를 다 쓸 때까지 연인과 통화를 하고
휴가 나온 군인은 복귀하기 전 여기저기 전화를 하며 아쉬움을 달랬지
요즘은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할 때나 들어가려나?
오랜만에 외부 미팅이 있어 나갔다 들어오는 길, 스치듯 지나가는 거리 풍경에 오래전 기억 속에 묻혀있던 친구들이 생각났다.